일기사진
결혼은 .... 지랄도 함께 기어 온다.
이슬(이난희)
2012. 8. 30. 21:03
그가 내게 묻는다
왜 내 손을 잡지 않는다고?
글쎄다.
무슨 말을 해야 하나?
결혼은 좋은 점도 있지만
지랄도 함께 기어 온다.
어떻게 맞춰가고 어떻게 함께 살아내고
가치관이 같다 치더라고
문제는 어디에선가 발생한다.
사랑한다고 아무렇게나
시작하는것 아니지 않을까?
우리는 결혼에 대한 너무 많은 환상과
기대를 가지고 살아간다
결혼과 동시에 삶이 바뀌는 건 기증 사실이다.
하나에서 열까지 다 각자의 삶이
하나가 될 수는 없는 사실이 아닌가?
일에 미쳐 사는 나에게
사치!
그 자체다.
현실에 충실
아이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고
난 늙어
아니 숙성되 가겠구나 !
회사를 퇴직하고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
내 어깨의 짐을 내려 놓을때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까?
2012년 8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