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사진
마음을 묻혀
이슬(이난희)
2017. 9. 21. 22:56
마음을 묻혀
가슴에서 마음으로 가지 못하고
감성보다 이성적 냉철함
현실을 먼저 판단하는 습관이 생겼다.
마음을 허락하지 않는 자
조금의 틈을 허용하지 않는
더러움 성질머리에 뿔을 달고 다닌다.
자유로움이 편하고 익숙함에 길들여지고
떠나고 싶을 때 눈치 보지 않고 털어버리고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모습이 초라하지 않다.
후회하지 않는 삶이 되기 위해
엉걸어 가는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2017. 09. 22(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