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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진

핫셀과 회장님

 

 

-첨 본 내모습은 삭발에다 수염은 산적이었는데 ㅋㅋ 3년전 모습 (사공디님 사진)- 

 

-회장님과 인연- 

 

 글쎄 ....내게 어떻게 다가 온것일까?

3년전 북구청 사진반 총무로 공부하던 시절 (권일샘 수업) 

갈티 회장님이라고 떡팔려(인사하려) 온 적이 있었다.

아주 거친말투 겉모습 또한 거부감을 주었던 기억.

머리는 삭발을 하고, 얼굴은 산적같고 ,하얀 고무신을 싣고 내 앞에 서 있던 사람이다. 

 

 

 -지금의 모습-

 

지금의 기억은

여름인가 보다  그날은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회사에 일찍 가는 길이었다.

어머 ~~회장님 아침일찍 왠~일 이세요?

울리는 전화기에 낯선 어부의 성난 말투가 새어 나오고 있었다. 

 태풍 치는날 사모님과 촬영을 나왔는데...지나가는 어부와 한바탕 하는것 같았다.

"이런 미친놈을 다 봤어..태풍치는데 사진 찍자는 미친넘이 다 있어."

거친 목소리와 함께 회장님의 특유의 웃음소리....

 

순간 난 웃음이 나와서 한참을 웃는다.

이런날 태풍온다고 다들 피신하는데...

바다에서 태풍을 담겠다고....

 

사실 나역시 태풍치는날 바다로 뛰어 드는걸 즐긴다.

요즘은 회사 때문에 조신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아주 생뚱맞다...(완전히 괴짜 ㅋㅋ 혼자말)

 

사모님은 옆에서 우산을 받쳐들고 회장님은 사진을 담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진다. 

그날 물에 빠져 수리비가 만만치 않게 나왔다 한다 .(헐~~) 

 

사진을 하신지 15년이라 하신다.

왜 사진을 하셨어요?  많고 많은 취미중에...

꽃꽃이수강 신청하려 갔는데  마감이 되어 옆반에 들어갔는데

그곳이 사진반이라 ~ 

욱긴다...저 얼굴에 꽃꽃이라 ㅋㅋ(허걱ㅋㅋ)

난 아직도 꽃꽃이 수강이라는 말에 웃음이 나온다...  

 

 -회장님의 습관중 하나 꼭 바지가랑을 양말 안으로 넣는다. 논에 물막으려 가는 고향 친정아버지를 생각하게 한다. -  

 

 -핫셀과 회장님-

 

핀지 왔다. 핀지왔다...이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핫셀카메라 샀다고 구경오라는 문자었고

그리고 한달뒤 ~~ 또 핀지 왔다고 울어대는 아이의 목소리

문자내용은  도둑맞았다는 내용이었다.

 

순간 내머리 속에 전세집 한채가 지나갔다.

저렇게 비싼 카메라를 한 순간에 잃어버리고

아무일 없는 것처럼 말씀 하신다.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에고 안서럽다..

이번 사건으로 회장님의 개인 전시회는 다음 기회로 연기 되었고

사모님은 회장님을 위해 조상님께 천도제를 올렸셨다.(정성이 대단하셔라)

 

사진으로  이슈가 된것이 아니라

핫셀 카메라 사건으로  회장님은  유명해 지셨다.

 

처음은  핫셀을 구입...두번재는  한달만에 잃어버려서...

그리고 세번째는? 아직 없다...집나간 며느리(핫셀) 돌아오기릴 손꼽아 기다리신다.. 

집나간 며느니님 엉른 돌아오세요 ~

 

새벽이면 여김없이 바다를 담으시려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

예전에 내가 기억하던 모습은 없다.

 

지금은 많이 부드러운 회장님으로 변신을 한것이다.

천사같은 사모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것 같다.

전시회 줍비로 회장님 댁에 방문하면 사랑이 가득한것을 느낀다.

같은 여자가 봐도  머~~~~~찌~~~~~다.(사모님)

이제부터 언니라고 불려 달라 하는데. ....에고 쑥쓰럽다.^^

 

 

   -카~~~ 저 표정 한 성~~칼 할것 같은데요 (갈티 회장님)-

 

이남자(회장님)를  멋지게  하는것은 바로  사모님의 끝없는 사랑이다..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아름다운 인연  소중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피에쑤:이글 보면  절단 나는데..휴~~ 다행이다. 회장님은 컴맹이라서 ㅋㅋㅋ 

 

촬영: 2010. 09. 13  우포늪 

PhotoGraphed by 이난희 

Canon EOS 5D Mark II
EF24-70 F/2.8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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