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죽은 아기의 유골에 다이아몬드를 접착한 해골 작품이 공개돼 논란이다.
영국의 예술가 데미안 허스트는 죽은 아기의 두개골에 백금을 씌운 뒤 8000개 이상의 핑크와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박아 작품을 완성했다. 작품에 사용된 유골은 19세기에 수집된 것으로 빅토리아 시대 때 생후 2주 미만에 사망한 아기의 유골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허스트는 지난 2007년에도 다이아몬드를 접착한 해골 작품을 공개해, 생존 작가중 사상 최고 경매가 5000만 파운드(876억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영국에서는 죽은 아기의 유골을 작품에 이용한 것에 대해 윤리적 가치관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최대 육아관련 사이트 `넷맘스`의 설립자인 샐리 러셀은 "어린 영아의 죽음 자체로도 부모들에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인데, 이 작품은 지나치게 잔인하다"며 "많은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미술계에서는 새로운 시도라는 찬사도 있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년 6월 7일 ~ )는 영국의 현대예술가로, 토막낸 동물의 시체를 유리상자 안에 넣어서 전시하는 그로테스크한 작품들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영국 브리스틀 출생으로 리즈에서 성장하며 1986년 ~ 1989년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 졸업 후 프리즈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991년 첫 전시회에서는 죽은 상어를 포름알데히드를 가득 채운 유리 진열장에 넣어 전시한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을 선보여 논란을 일으켰는데 사치 갤러리를 소유한 광고 재벌 찰스 사치와 갤러리 화이트 큐브를 소유한 제이 조플링의 후원을 받아 미술 시장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1995년 런던 테이트 갤러리에서 터너 상을 수상했으며 베네치아 비엔날레, 로열 아카데미 등에서도 충격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며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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