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산발적으로 내리다 그쳤다. 세상 저편에는 달콤한 속삭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어떤 아이를 만날지 설레임이 느껴진다.
-쇠뜨기-
이 봄비 한방울 한방울이 생명의 생성과 소멸을 결정 짓어 주기고 하겠지..
이렇게 작다고 무시 하면 않될 듯 한데......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모습인가?
-민들레-
길가에 노란 민들레가 눈에 들어온다.
눈맞춤을 하기 위해 땅바닦에 철퍼덕 엎드려 그에게 다가서니
옆에 있는 씀바귀가 질투를 하듯 놀아달라 보챈다.
-씀바귀-
노오란 씀바귀 위에 연등이 보이는것 보니 석가탄신일이 다가오고 있구나~
언니 화실과 건물이 눈에 들어오네 순간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차 마시고 놀다 가라 하지만 난 그냥 웃음으로 대답한다. ^^
다음에.....지금은 ..응 ~~~
- 매발톱꽃-
회사로 돌아오는 길목에 잠시 그곳에 들려보니 야단법석이다.
등나무 향기,천리향, 무스카리,각종매화종류, 톱풀, 그리고 타래난초도 모습이 보여진다.
깨진 장독대에 매발톱, 할미꽃을 심어 놓은 정겨운 그분들의 이야기를 다 들어 드리지 못하고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 오공 국화-
-등나무- (너의 향기는 잊을 수가 없다.)
거대한 대지에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고 세상의 그림을 바꿔 놓는다.
아주 작은 빗방울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위대한 존재인가
이러하듯 행복은 작은것부터 시작됨을. 내리는 봄비가 속삭여 주는듯 하다.
촬영:2011년 4월 27. 개곡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