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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

경주 안압지 야경

 

 

 

 

-경주 안압지 야경-

 

 

이슬(이난희)'s blog is powered by Daum

2013.04.04 경주 안압지 @ 이난희

 

 

안압지는 신라 천년의 궁궐인 반월성에서 동북쪽으로 걸어서 십분 거리에 있습니다.

벚꽃길을 따라 대금소리와 너무나 어울리는 풍경이다. 발길따라 바람도 놀다 가는 안압지

신라 왕궁의 후원(後園)으로 삼국통일을 전후한 시기에 조성되기 시작하여 674년(문무왕 14)에 완성되었다.


 

 

 

 

-경주 안압지 야경-

 

안압지와 주변의 건축지들은 당시 궁전의 모습을 보여준다. 새 동궁, 곧 임해전의 확실한 위치는 알수 없으며 다만 건물터의 초석만 발굴되었다.
임해전과 안압지에 대한 기록『삼국사기』을 살펴보면 궁내에 못을 팠다는 기록이 문무왕 14년(674)과 경덕왕 19년(760)에 두 번 나타나며,

임해전에서 군신에게 연을 베풀었다는 기록이 효소왕 6년(697)과 혜공왕 5년(769)에 있다. 또 소성왕 2년(800)에 임해문과 인화문이 파손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경주 안압지-

 

 

이상을 정리해본다면 약 백 년 간격을 두고 궁내에 못을 팠다는 것은 처음 판 못을 보수나 확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임해전은 그 못 가까이에 지어진 동궁이라 볼 수 있다.
또 임해문과 인화문이라는 것도 임해전을 중심으로 한 연못 정원의 담에 있던 문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니 적어도 현재의 안압지가 조성된 연대는 문무왕 무렵 내지 그 이전으로 생각할 수 있을 터이다.


 

 

 

 

-경주 안압지-

 

 

다만 『삼국사기』에 연못의 이름을 적지 않고 궁 안의 못이라고만 기록한 것은 신라가 망하고 고려가 건국되자 이곳이 궁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고,

건물의 보수가 이루어지지 못해 폐허가 되어 이름을 남기지 못하였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1980년 안압지에서 발굴된 토기 파편 등으로 안압지의 원명이 '월지(月池)'이고 동궁은 월지궁으로 불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안압지가 반월성 가까이에 있고 또 동궁의 위치가 연못 속에 비치는 아롱거리는 달을 감상하기 알맞다는 심증적 이유 때문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안압지라는 현재의 이름은 거의 본래의 모습을 잃은 못가에 무성한 갈대와 부평초 사이를 오리와 기러기들이 날아다니자 조선의 묵객들이 붙인 것이라고 한다.
못은 동서 길이 약 190m, 남북 길이가 약 190m의 장방형 평면이며, 면적은 1만 5,658평방미터(4,738평), 세 섬을 포함한 호안 석축의 길이는 1,285m이다.

 

 

 

 

-경주 안압지-

 

 

못가의 호안은 다듬은 돌로 쌓았는데 동쪽과 북쪽은 절묘한 굴곡으로 만들고, 서쪽과 남쪽에는 건물을 배치하고 직선으로 만들었다.

서쪽 호안은 몇 번 직각으로 꺾기도 하고 못 속으로 돌출시키기도 했다.

 따라서 못가 어느 곳에서 바라보더라도 못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으며 연못이 한없이 길게 이어진 듯 여겨진다.

못 속에 섬이 세 곳 있는데, 세 섬의 크기가 각기 다르고 윤곽선 처리가 자연스럽다. 발해만의 동쪽에 있다고 하는 삼신도(방장도, 봉래도, 영주도)를 본 딴 듯하다.
동쪽과 북쪽의 호안에는 무산 12봉를 상징하는 언덕들을 잇달아 만들어 놓았다. 높인느 일정하지 않으나 3m에서 6m정도이며 선녀들이 사는 선경을 상징한다.

 

 

 

 

-경주 안압지 야경-

 


『삼국사기』 문무왕 14년조를 보면 "궁 안에 못을 파고 가산을 만들고 화초를 심고 기이한 짐승들을 길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북·남쪽 호안의 높이는 2.1m 정도이고 궁전이 있는 서쪽 호안은 5.4m로 좀더 높다. 이는 못가의 누각에 앉아 원(苑)을 내려다볼 수 있게 배려한 높이다.

못 바닥에는 강회와 바다 조약돌을 옮겨다 깔았는데, 못 가운데에 우물 모양의 목조물을 만들어 그 속에 심은 연 뿌리가 연못 전체로 퍼져 나가지 못하게 했다.
연꽃이 못에 가득하며 답답하고 좁게 보일 것을 미리 방지한 지혜이다. 못물의 깊이는 약 1.8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 안압지 야경-

 

 

안압지의 시설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입수부와 배수부이다. 입수부는 물을 끌러 들이는 장치를 한 곳으로 못의 동남쪽 귀퉁이에 있으며 정원 못에 연결되어 있다.
동남쪽의 계류나 북천에서 끌어온 물을 거북이를 음각한 것 같은 아래위 두 개의 수조에 고이게 하였다가, 자연석 계단으로 흘러 폭포로 떨어져 연못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아래위 수조는 약 20cm의 간격을 두고 있으며 그 주변에는 넘친 물이 지표로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넓적한 저수조를 만들었다.
위 수조에는 용머리 토수구를 설치하여 용의 입으로 물을 토해서 아래 수조로 떨어지게 만들었다.
이 용머리는 없어지고 지금은 용머리를 끼운 자리만 남아 있다. 아래 수조에서 연못으로 떨어지는 폭포의 높이는 약 1.2m정도이다.


 

 

 

 

-경주 안압지 야경-

 

 

 

 

-경주 안압지 야경-

 

 

 

 

-경주 안압지 야경- 


 
입수구(入水溝)는 동쪽과 서쪽의 호안이 만나는 곳에 설치되어 있고 출수구(出水溝)는 북쪽 호안에 있으며, 연못 안에는 3개의 섬이 있다.  
연못의 바닥에서 신라 왕족과 귀족이 썼던 일상생활 유물인 목선(木船)·목상(木像)·장신구·주사위 등과
불교미술품인 불상, 광배, '조로 2년'(調露二年:680)이라는 명문이 씌어 있는 보상화문전 등 다수가 발굴되어
번성했던 통일신라시대의 문화를 보다 총체적으로 복원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안압지는 한국조경사에서 통일신라시대 원지(園池)의 원형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

달빛 좋은밤  대금소리를 들으며 신라의 달밤을  걸으보심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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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4 경주 안압지 @ 이난희

 

 

   

                                                                                      
                             
 (대금 합주곡) 


                                          ♤-01 우리 님
                                          ♤-02 행각승


                                          ♤-03 벗을 기다리며
                                          ♤-04 출가
                                          ♤-05 예불선


                                          ♤-06. 눈 덮인 산사의 밤
                                          ♤-07 만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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