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사이에 그가 있다.
날 외면하는 눈빛
오기가 발동한다.
어제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그를 담고 있었는데....
오늘은 나와 해국 단둘
아니다. 비까지 내린다.
셋이다.
뭔가에 열중하는 이순간
난 즐기는 것이다.
내가 서서히 뭔가에
미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밑에는 낭떠러지~
힘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중심을 잡을수가 없을만큼
현기증을 느낀다.
심호흡을 길게 뿜어대면
다시 기어 오른다.ㅋㅋ
높고 거친 그곳에
이렇게 날 기다리고 있다니
덩그러니 혼자 이렇게 피어 있었구나 !
바닷가의 바위틈마다
너무도 예쁘게 피어난 해국~ 사랑스럽다.
촬영: 2010. 10. 24. 관성.. 읍천
PhotoGraphed by 이난희
Canon EOS 5D Mark II
MACRO LENS EF100mm1:2.8L IS U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