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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사진

혼자라는 것....

 

 

-혼자라는 것- 

 

괘릉을 지나 고즈녁한 길로 들어서면

드문드문 생각나는것들

전혀 낯설지 않는 시간

 

외로움과 마주하기 위해

퇴근후 여전히 길을 나선다.

 

저길 모퉁이를 돌아서면

무엇가 있을것 같은 착각들..

가끔 그 착각에 살기도 하지..

뭐 .. 그리 나쁘지 않는것들이지

 

텅 빈 공간이 내 자리가 될지라도

이제는 혼자 있음에 익숙해져서  

타인이 다가오는것이 불편해진다. 

 

타인에게 강요당하지 않고

어떤 단체에 얽매이지 않고

내 쪼대로 내 속도에 맞춰 길을 나아갈 뿐.. .....

이런 자유로운 영혼이 나는 좋다.

 

자신을 들여다볼 시간을 더 많이 가질수 있고

극소수의 사람만 난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것도 좋다.

 

혼자라는것

글쎄 뭐라고 할까?

 

음......여백의 미 

내 삶의 여백들.. 

아주 작은 미묘한 일부분...

 

촬영: 2010.  09. 18  

PhotoGraphed by 이난희 

Canon EOS 5D Mark II
EF24-70 F/2.8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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